본 사진들은 예티연구원이 직접 현장에서 찍은 예티 사진들이며 오직 연구목적으로만 사용을 허가함
아래는 예티연구일지를 예티학회에서 공개한 내용을 대중을 위하여 일부 공개함
예티연구원이 아차산을 등반하던 중 이상한 동물의 괴음을 들었다. 보통사람 같으면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지도 모르지만 평생을 예티연구에 매진한 사람은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소리였다. 물론 아차산은 세계의 지붕으로 알려진 가장 높은 산이기 때문에 고산병 증세로 헛소리를 들은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주변을 살피기 시작했다.   
어린 예티 한마리가 연구원의 뒤를 몰래 밟고 있었던 것이었다. 위장이 뛰어난 예티는 잘 눈에 띄지 않지만 오랜기간 예티를 연구한 사람은 바로 식별이 가능하다
예티는 계속해서 연구원을 몰래 탐색했다.
신경이 엄청나게 예민한 예티연구원은 누군가 자신을 쫒고 있다는 낌새는 느끼기 시작했다. 
바위 뒤에 감쪽같이 숨어 연구원을 관찰하는 예티
예티의 낌새를 느낀 연구원은 이런 기회를 놓칠 수가 없었다. 깊은 함정을 설치하고 미끼로 쌀국수를 만들기 시작했다. 
쌀국수 냄새를 맡은 예티는 도저히 참지 못하고 숨어있던 나무 뒤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함정에 빠진 예티와 그것을 지켜보는 연구원
연구원은 예티를 구해주는 척하며 자신이 더 맛있는 쌀국수를 먹게해주겠다며 함께 산을 내려가자고 꼬드겼다. 예티에게는 참을 수 없는 제안이었다. 
예티는 엄마와 떨어지는게 마음에 걸려 쉽게 결정을 하지 못한다.  
연구원은 엄마예티가 들을 수 있도록 큰소리로 허락을 구하지만 별다른 반응은 없다. 
뭔가 께름칙하지만 함께 산을 내려가는 예티
엄마예티가 슬퍼하는 듯 붉게 물들었다.
연구소는 아차산 밑에 마을에서 한참떨어져 인적이 드문 할아버지 손두부가게 옆 골목에 위치한다.  
좋아하는 쌀국수를 매일 먹는 꿈에 그리던 삶이라고 생각했는데 매일 반복되니 지겨워진 예티
쌀국수가 지겨워진 예티는 마을에 내려와 떡볶이를 사먹게 된다. 마을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신토불이 떡볶이를 사먹었는데 너무 매워서 입맛에 맞지 않는다. 
사람들과 자신은 도저히 섞일 수 없다고 생각한 예티. 여기는 자신이 있을 곳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밑에서 산을 바라보니 자신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알게된 예티
하지막 막상 다시 산으로 돌아가는 것은 떠나올 때보다 더 큰 결심이 필요하다. 예티는 여기에서 정든 연구원과 헤어지고 쌀국수도 못 먹는 것을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도 떠나야 한다. 
결심을 한 예티는 쉽게 잠들지 못한다. 
연구원은 흔쾌히 자신의 결정을 지지해 주웠다. 함께 고수를 팍팍 넣은 마지막 쌀국수를 먹고 짐을 챙겼다.  
산으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는 예티
이미 산과 오랫동안 떨어져 있던 예티는 두려운 마음도 있다. 
엄마예티와 인사하는 연구원과 예티. 그래도 언젠가 쌀국수가 먹고 싶으면 연구소에 들리기로 약속하고 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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